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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의사 처방과 보통 체중을 가진 의사의 처방 중 무엇이 더 환자에게 크게 들릴까.
12일 로이터 통신은 최근 뚱뚱한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가 낮고, 이 때문에 의사의 조언에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식품 정책과 비만을 연구하는 예일 대학교의 러드(Rudd) 센터의 Puhl 선임연구원은 성인 358명을 대상으로 의사 몸무게에 따른 조사 참여자의 신뢰도 등을 조사했다.
그는 의사 몸무게를 평균, 과체중, 비만으로 나눠 가상의 공간에서 보통의 진료 때처럼 조사 참여자와 소통하게 했다.
참여자들이 어떤 유형의 의사와 건강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눌 때 가장 편안한지 또 의사의 말을 신뢰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평균적인 몸무게를 가진 의사와 상담할 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1~5점으로 나눠 조사했을 때, 평균적인 몸무게를 가진 의사에게 4점, 과체중인 의사에게 3.4점, 비만인 의사에게 3.3점을 줬다.
의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조사 참여자들은 평균적인 몸무게를 가진 의사에게 3.9점, 과체중인 의사와 비만인 의사에게 각각 3.5점을 줬다.
이는 의사의 과체중이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달리 말하면 의사의 적정한 몸무게 또한 진료에 있어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체중에 대한 편견은 의사와 환자 소통 방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불름버그보건대학원에서 비만과 건강 정책을 연구하는 Sara N. Bleich 교수는 조사 결과에 대해 “그간 뚱뚱한 환자에 대한 의사들의 편견을 다룬 연구들은 많았다. 하지만 의사에 대한 환자의 편견을 다룬 건 새로운 접근이다”라고 밝혔다.
Puhl 선임연구원의 조사로 의사가 환자의 체중에 갖는 편견뿐 아니라 환자 역시 의사의 체중에 편견을 갖는다는 사실이 조명된 것이다.
Puhl 선임연구원은 “그간 우리 팀은 뚱뚱한 환자에 대한 의사의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체중에 관한 편견이 의사만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사나 환자의 체중에 대한 서로의 편견은 올바른 치료를 위한 대화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체중에 대해 의사와 환자가 갖는 편견은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소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것은 불필요하고 불행한 장벽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