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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에 벚꽃이 개화하며 봄이 성큼 다가옴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남원 시민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지난 1월 교육부의 서남대학교 폐쇄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로 엄청난 혼란속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남원시민의 혼란을 없애고 의대폐쇄와 타 지역 의대유치 등 사회의 비생산적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교육부의 관선이사파견으로 대학정상화를 시키는게 우선이다.
대학정상화가 어떠한 이유로 우선돼야 하는지 서남대학교 문제의 본질과 해결방법을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서남대학교 문제는 대학 설립자에 의한 사학비리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다. 사학비리는 당연히 근절돼야 하고 미래 교육비전을 위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나가야 한다.
그런데 사학비리가 개선의 여지가 있고 그 책임이 우리사회에도 있다면 비리 사학이라고 무조건 폐쇄를 한다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 없다. 현재 사학비리 당사자인 대학설립자가 재판 중에 있고 대학교수 등 학교 구성원들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역량이 충분하다고 본다.
또한 지난 1991년 개교이후 지금까지 여러차례 사학비리문제가 세상에 알려졌고 특히 2000년에 남원시민 1만명이 서명하며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국회청원 등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관리감독 기관인 교육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우리사회도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 학교폐쇄를 운운한다면 그 당시에 거론됐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럼에도 가뜩이나 경제도 어렵고 국민행복과 대통합을 이루어야 할 새정부 들어 거된된다는 것은 큰 모순이라고 본다. 그래서 오늘의 이러한 상황은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둘째, 서남대학교 폐쇄문제는 단순한 대학구조조정이라는 정책으로만 추진돼서는 절대로 안된다. 왜냐하면 서남대학교는 동서화합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국가의 정책적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 1991년 개교해 지금까지 전라북도 동부산악권의 대표적인 지역대학으로 자리잡아 왔기 때문이다.
만약 대학이 폐쇄된다면 인구 8만의 작은 도시인 남원이 받을 사회․경제적인 영향은 그야말로 엄청난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 주변지역은 급속한 슬럼화가 이루어 질 것이며 수많은 교수, 교직원 등은 생계수단을 잃어 버리고 남원경제는 파탄을 불러오지 않을까 두렵다.
다시말하면 대학폐쇄로 정부가 얻는 정책실익보다 남원의 특수한 상황으로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감수해야 하는 피해가 너무나 크고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끝으로 일부의 서남대학교 의대학부모를 비롯한 사람들은 의대가 제대로 된 학업이 어려우며 폐교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식을 교육시키는 부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그러한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서남대학교 의대는 정상적인 수업을 해왔으며 앞으로 더욱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부속병원의 문제는 지난 1월22일에 전주예수병원과 임상실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학생들이 실습에 임하고 있으며 수업만족도는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예수병원과 협력하여 2015년까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과대학 평가 및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만약 1~2년 동안 정상화기회를 주고 도저히 회생이 어렵다고 종합 판단되면 그때에 극단의 조치를 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서남대학교 문제를 접하며 남원시 공무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남원시는 대학정상화를 위해 시민사회단체 및 대학측과 협력해서 지리산권의 중심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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