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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위 규모의 의료기기 시장을 갖고 있는 일본이 향후 성장률이 감소해 정체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의료기기 해외시장 Brief-일본’에 따르면 일본은 연평균성장률이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규제 개선 및 의료기기 전략방안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은 구매효율화를 도모하고 있고, 업계는 지속적인 R&D 투자 활성화를 이어나가는 등 각계에서 의료기기 산업을 부흥시키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새로 출범한 아베 신조 정부는 일본 국내 및 해외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일본 내 허가 판매 승인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혁신적인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아베 신조 정권은 약사법이 의료기기의 특성을 감안하지 못해 일본 및 해외 제조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를 의약품에서 분리시켜 별도의 장으로 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말 ‘임상연구 ·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임상연구와 시제품 단계 임상시험, 시판 후 임상시험 등을 장려함으로써 임상사례의 추적과 정보 기록의 개선을 위한 최신 IT 기술 융합이 주요 내용으로 담겨있다.
최첨단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의료윤리와 품질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증가하는 고령 인구와 엔화 가치의 불안정성이 일본 의료기기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체 인구수는 2007년 이후 변동이 없지만, 65세 이상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률 둔화 요인으로 지적됐다.
2012년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24.1%였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청년층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실질 GDP 성장률까지 동반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이 의료기기 시장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이다.
단, 영상 분야에서만큼은 Toshiba, Hitachi, Olympus 등 높은 기술력과 자본을 갖고 있는 제조업체가 꾸준히 세계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Toshiba, Hitachi, Olympus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을 점유하는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자기매김했다”며 “상위 5개사가 일본 의료기기시장 내 매출액의 26.1%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내수시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