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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성 코막힘과 비염 때문에 수술 받는 10~20대 젊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약물치료로 개선이 없을시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코막힘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원장 이상덕)이 최근 3년 간 심각한 코막힘으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받은 환자 1552명을 분석한 결과 10~20대 환자가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이 결과는 10년 전 10~20대 비중격만곡증 수술환자 비율인 26%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대 환자가 39.8%로 가장 많았고, 20세 미만은 14.2%였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코 안을 좌우로 가르는 물렁뼈(비중격)가 휘어져 비염이 악화됐을 때 쓰는 치료법인데 약물치료나 생활환경 개선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 시행한다.
수술은 콧속을 절개해 비중격을 반듯하게 편 후 봉합하는 ‘비중격교정술’이 주로 시행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질환센터 정도광 원장은 “비중격만곡증 수술 시기는 17세 이후가 좋지만 최근엔 더 어린 나이에도 코막힘이 너무 심하거나 구강 호흡으로 인한 얼굴 성장장애가 우려돼 수술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중격만곡증의 젊은 수술환자 증가는 유병률이 증가했다기 보다는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이 확대돼 검사를 받고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수술환자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10~20대의 경우 코막힘을 참고 약물로만 버티지 않고 군 입대 전, 결혼 전, 외국유학을 앞둔 예비유학생 등에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심각한 코막힘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고,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를 고는 버릇 등으로 인한 수면 질 개선을 위해 방학 시즌에 맞춰 수술하는 비중이 높다.
꽃가루를 비롯해 음식, 약물, 진드기 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소가 많아진 것도 젊은층에서 비염을 동반한 비중격만곡증 수술이 늘어난 이유다.
이와 함께 콧속 양측의 바깥벽에 달려있는 콧살이 염증에 의해 많이 자라있는 ‘만성비후성 비염’도 수술 증가의 한 원인이다.
아울러 30대 이상 수술환자의 경우 약물로 참을 수 있을 때까지 견디다 수술을 결정하는 반면, 10~20대는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 우려가 거의 없는 수술로 코막힘 증상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실제 이 병원의 ‘비중격만곡증 수술 전후 증상 만족도 조사(5점 만점)’에서 ▲코막힘(1.9→4.07)의 개선효과가 가장 좋았고 ▲집중력 저하 ▲코골이 등에 따른 피로감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콧물과 재채기 ▲두통 및 구강호흡 ▲냄새나 맛의 이상 등에서 평균 4점 이상,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정도광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은 원인 파악에 따른 적합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인질환 치료 후에도 코막힘 등 증상이 오래 남아있다면 수술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