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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
음낭이 계속 커져 무게가 60kg에 달하게 된 미국의 40대 남성이 음낭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라스베거스에 거주하는 웨슬리 워렌 주니어(47·가명)가 지난 8일 13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음낭을 제거했다고 29일 현지 언론 라스베거스 리뷰 저널이 보도했다.
워렌의 음낭이 커지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자다가 성기를 다친 후부터다. 다음 날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성기가 축구공만한 크기로 부풀어 있었다.
그는 “2008년에 잠자다가 뒤척이면서 음낭이 다리사이에 끼었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축구공 만하게 부어오르더니 계속에서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2년도 안 돼 워렌의 음낭은 무게가 60kg에 달할 만큼 거대해졌다. 이후 그는 바지도 제대로 입을 수가 없었고 돌아다니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아픈 생식기를 위해 베개로 받침대까지 만들어 사용해야 했다.
워렌의 비뇨기 전문의 물루게타 카사헌은 음낭상피병으로 진단했다. 이 병은 림프액이 고이고 결합조직이 증가해 음낭의 표피가 상피처럼 돼 음낭이 커지고 음경이 그 속에 매몰되는 증상을 나타난다.
원인은 결핵이나 암에 의해 림프절의 광범위한 파괴가 있을 때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아프리카나 아열대지역의 모기에 의해 필라리아 기생충이 전염돼 발병한다.
물루게타 카사헌은 "워렌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워렌이 이전에 이 같은 지역으로 여행을 간 경험이 없고, 의료진 역시 그의 몸에서 어떠한 기생충 감염 경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UCLA 병원 의료진이 약 11억에 달하는 100만 달러 수술비를 마련하면 생식기를 제거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왔다. 이에 워렌이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라디오와 케이블 TV에 출연했다.
워렌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고 하겠지만 방송에 출연하면 누군가가 치료에 도움을 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캘리포니아대학 비뇨기과 센터장 조엘 겔만 박사는 리뷰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워런 씨의 고환과 음경을 둘러싸고 있던 거대한 음낭과 근육을 동시에 잘라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워렌은 수술 후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 후 병원 인근에 머물며 회복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