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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기부금 형식의 거액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고발된 고대안암병원 및 서울백병원, 서울성모병원 3곳 대학병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전형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복지부 수사의뢰 의료기관 중 이들 3곳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제약회사가 의약품 거래 장부를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각 병원 전담 도매상에 차액을 남겨주면 도매상이 그 돈을 병원에 기부금으로 냈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베이트 혐의 액수는 세브란스가 360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성모 250억원, 원광대 20여억원, 건국대 15억원, 대구가톨릭대 14억원, 고대안암 4억원 순이다.
병원들은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기부금을 장학금, 시설 확충으로 사용한 것은 교육부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이들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제공 업체도 함께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대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을 검토한 뒤 관할 구역에 따라 사건을 지방청에 각각 배당했다.
검찰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조사결과 자료를 검토한 뒤 복지부 및 병원 관계자를 불러 기부금 성격과 규모, 조성방법, 전달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