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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경영 2세 김은선 회장[左 사진]이 탄탄한 지분 구조 속에 후계구도를 공고히 해나가는 모습이다.
앞서 다국적제약사 경영자였던 최태홍 대표이사[右 사진] 합류로 글로벌 제약사 행보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그룹 오너 김승호 회장의 장녀 김은선 회장은 일찌감치 보령제약 경영 후계자로 낙점됐다. 2009년 2월, 임원인사를 통해 부회장이었던 그를 신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김승호 회장은 사실상 회사 경영권을 장녀인 그녀에게 물려줬다.
김은선 회장은 보령제약 최대주주 면모를 갖추기 위해 지분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회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2007년만 해도 지분율 8.71%였던 그는 2009년 회장 승진 직전 그 비율을 12.10%로 대폭 확대했다. 가장 최근 지분율은 12.16%이다.
아울러 보령제약의 최대주주인 ㈜보령(지분율 29.32%)도 김은선 회장이 45%(2012년 말 기준)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령제약 지분 보유율은 그 보다 훨씬 많은 상태다.
그러면서 회사는 김은선·최태홍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새로운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3월 약 8년 간 대표직을 맡다 자의로 물러난 김광호 고문 대신 한국·홍콩 얀센 총괄 사장 출신 최태홍 대표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던 것도 김승호·김은선 회장의 의중으로 알려졌다.
카나브 등의 해외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보령으로선 다국적제약사 경험이 풍부한 인재가 필요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로써 김은선 회장은 탄탄한 지분 구조 속에서 새 도약을 위한 재정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김은선 회장은 이미 김승호 회장의 보령제약 후계자로 구도가 잡힌 상태였다. 새 대표이사에 대해 김승호, 김은선 회장이 적임자라 생각한 것으로 안다. 공석이 돼버린 대표이사 자리에 글로벌 역량이 있고 조직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며 새로운 경영라인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태홍 신임 대표이사와 관련해 “얀센도 경영자로서 잘 이끌어 온 만큼 보령제약에서 김은선 회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