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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정말 매각 되는 것이 맞습니까?”, “램시마에는 이상이 없는 건가요?”, “진행 중인 임상에는 변동이 없나요?”
지난 11일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한 의료진들이 셀트리온에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이다.
최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회사를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의사들의 질문 공세가 대한류마티스학회 셀트리온 부스 관계자들에게 쏟아진 것이다.
회사 매각설로 크나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학회에 모습을 드러낼지 반신반의 했던 상황 속에서 부스를 설치한 셀트리온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드높았다. 과연 ‘뜨거운 감자’다운 모습이었다.
이런 셀트리온에 관심을 보이는 건 의료진뿐만이 아니었다. 학회에 참가한 국내 및 외국계 제약회사 관계자들 역시 셀트리온을 주시했다. 행여나 새로운 정보라도 얻을 수 있지는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학회 참가자들의 이 같은 관심에 따라 셀트리온이 준비해온 회사 홍보용 책자는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동이 나버리고 없었다. 램시마에 관한 설명서만 그 자리를 대신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내부 분위기는 어떨까. 이날 부스 전시를 위해 나선 셀트리온 관계자에 의하면 매각 발표 당시에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현재는 일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가 정말 매각되는 것이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면서 “학회 참여 등 계획돼왔던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램시마 등 파이프라인에는 변경 계획이 없다. 종합인플루엔자와 유방암 치료제 임상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매각이 된다 해도 ‘회사 이름’만 바뀐다고 본다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조만간 다른 기업에 인수될 것으로 계획된 만큼, 고용승계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퇴사한 직원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2~3군데의 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다는 설 역시 나돌았다. 셀트리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다국적 회사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달 유럽 승인 발표 이후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셀트리온은 이달 말 유럽의약청(EMA)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