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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적정 인사 찾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그대로 재현됐다.
하지만 의협은 “지금까지의 집행부와 다른 톤의 목소리를 내왔던 37대 집행부에 대해 이해하고, 실무경험까지 갖춘 인사를 적게나마 충원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14일 노환규 회장은 제37대 집행부 출범 2년차를 맞아 임원진 인사를 단행, 18명의 상임이사 중 12명이 유임시켰다.
6명의 새로 임명된 이사 중에서도 4명은 다른 분야 이사였거나 전 집행부 임원이다. 의협과 무관하게 일해오던 새 얼굴은 강청희 총무이사, 추무진 정책이사 등 2명에 불과했다.
8명의 전문위원 중에서는 1명만 유임,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개편이 이뤄졌다. 하지만 박종률 보험전문위원과 한송이 대외협력전문위원 외에는 모두 기존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인사다.
상근부회장 역시 적정 인물을 찾지 못해 공석으로 뒀다. 상임이사들은 반상근 등의 형태로 유지할 수 있지만 상시 근무하는 부회장직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집행부의 설명이다.
소폭의 인사에 대해 의협은 “조직강화를 통한 집행부의 안정적인 운영과 적극적인 회무 추진에 주안점을 뒀다”며 “상근부회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두면서 적합한 인물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근부회장 공석…“1년간 뿌린 씨앗 수확” 의지 피력
하지만 이 같은 소폭 개편은 구인난 때문이라는 시각이 크다. 실제 현안에 밝은 유력 인사들의 상근 및 반상근, 상임에 대한 부담감은 크다. 생업을 포기한 채 의사협회 회무에만 매달릴 수 만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앞서 1기 집행부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부적정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적자경영, 독단적인 회무 등이 지적되면서 집행부가 세운 예산안, 임원 확대 개편안 등이 줄줄이 부결됐다.
의협 관계자는 “대의원회가 적극적이기 보다는 예산절감을 통한 안정적인 회무 운영을 주문한 만큼 이번 인사는 실제 일할 사람을 충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36대 집행부에서 보험이사를 역임했던 연준흠 인제의대 교수와 대외협력이사에 이상주 보험이사를 배치, 현안과 밀접한 보험과 대외협력 분야를 강화시켰다.
현재 원광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양현덕 전 정보통신이사를 학술이사에 임명,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보강됐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지난 1년간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인 현안 해결을 위해 학술, 기획, 보험, 대외협력, 정책분야가 골고루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발혔다.
그는 “여태까지 집행부의 모습과 다른 행보를 보여온 노환규 회장의 코드를 이해하고 실무경험까지 갖춘 인사가 합류했다”며 “이제 지난 1년간 뿌린 씨앗을 거둬들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