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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메디피아가 일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시스멕스에 인수 합병됐다. 시스멕스는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동강메디피아는 1987년부터 시스멕스의 국내 납품 대리점 운영을 하면서 약 26년 가까이 관계를 맺어왔다. 동강메디피아 이창규 대표는 보유 지분 전체를 시스멕스에 양도해 앞으로 DK메디칼솔루션, 동강의료기만 경영하게 됐다.
그는 “시스멕스는 170여 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고객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고객과 직원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판단해 인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시스멕스코리아 Naohide Imamiya 대표, 시스멕스 Hisashi letsugu 회장, DK메디칼솔루션 이창규 대표 (왼쪽부터) |
시스멕스는 진단검사와 관련해 헤모톨로지 및 혈액응고 분야에서 전 세계 8위, 아시아권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스멕스 Hisashi letsugu 회장은 “헤모톨로지 관련 백혈구와 적혈구 개수 파악 등 시스멕스 장비는 우수한 정밀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장비에서 서비스 진단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자신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스멕스는 매출액 1445억엔을 기록했다. 2016년 3사분기 2200억엔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고부가 가치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isashi letsugu 회장은 “우리 기업은 ‘헬스케어를 디자인한다’는 경영 이념을 갖고 있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검사 영역을 위주로 사업을 키워 생명과학,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특히 면역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라며 “치료보다 예방으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시스멕스가 갖고 있는 진단 분야의 역량은 이러한 추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멕스는 한국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번 한국지사 설립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뤄지게 됐다.
Hisashi letsugu 회장은 “연구개발과 학술적 공유에 있어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관계라고 본다”며 “동강메디피아의 한국 시장에 대한 축적된 정보와 시스멕스의 글로벌적인 경영 마인드 및 기술력이 융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아베 신조 총리의 신사참배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경직된 관계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Hisashi letsugu 회장은 “국민의 건강을 다루기 때문에 헬스케어는 ‘평화로운 사업’ 영역”이라며 “따라서 한일 양국의 외교관계는 의료기기 사업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시스멕스는 언제나 한국 고객의 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제품 공급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의료비 지출이 높아지면서 한일 양국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초기 진단 검사가 잘되면 저렴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십분 반영해 의료비용은 낮추면서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