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골다공증학회가 아시아권 내 입지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학회 개최를 발판 삼아 아시아권 나라들이 참여하는 학회지 발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한골다공증학회는 오는 9월 6일부터 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아시아 골다공증 학회 연합회(AFOS)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을 포함 11개국이 참여하는 AFOS 총회는 현재 8개국 이상에서 방문이 확정된 상태다.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ㆍ유럽골다공증학회장들도 동시 방한이 예정돼 있다.
AFOS는 2008년 구성됐으며, 2009년 중국에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후 일본에 이어 세 번 째로 한국에서 열린다.
그동안 아시아권에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없어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국제사회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한국의 경우 이를 선도하는 기반을 닦아나가겠다는 의지다.
학회 측은 “아시아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학술ㆍ기술적으로 뒤처지지 않으나 구심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서울 학술대회를 발판으로 학회지 발간을 구체화해 아시아권 나라들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 논문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SCI에 선정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아권 내 학회지 발간은 2년여 전부터 도모해 왔으며, 발간에 대한 긍정적 합의 역시 이룬 상황이다.
하지만 학회지 발간 특히 SCI 선정을 위해서는 재정적 투자와 노력, 인력이 절대적이다.
이번 국제학회 박예수 사무총장은 “필요성에는 공감해왔지만 아무도 총대를 메려하지 않았다”면서 “SCI급 학회지를 만든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학회지 발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아시아, 세계 내에서 한국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달라진 국내 의료환경에 재정 부담 등 허리 휘어져"
이처럼 국제행사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나 실상 얼어붙은 국내 의료환경으로 학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등 펀딩이 쉽지 않을뿐더러 관련 국가 차원의 보조 예산도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학회지 발간을 추진하려면 소요될 재정이 만만치 않지만 국제행사 자체만으로도 벅찬 것이 현실.
이에 관해 박 사무총장은 “예를 들어 과거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2000만원 선에서 지원을 해 줬다. 이마저도 최근에는 예산이 줄어 비행기값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라며 “국제행사와 학술 발전을 위해 지원이 보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학술대회 행사도 줄이고 펀딩도 받았지만 국제학회 개최 자체가 버거운 것이 사실”이라며 “어떻게든 환경 변화가 이뤄져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