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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국방부와 손잡고 경기도 성남 소재 국군수도병원 내에 건립 예정인 중증외상센터를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영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협약에는 ‘건립 초기’로 명기돼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어 조심스러워 했지만 중증외상센터 위탁운영 방식에는 환영을 뜻을 표했다.
대학병원으로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재정 부담없이 중증외상센터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병원은 오는 2016년 완공되는 160개 병상을 갖춘 중증외상센터를 국방부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위탁운영은 국방부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중증외상센터 위탁운영자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속적 교류 ▲지리적 근접성 ▲보라매병원 위탁운영 경험을 살린 효과적인 전문가 양성 등을 꼽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방부의 중증외상센터 위탁운영자로 물망에 오른 것은 ‘12.16 군 의료체계 개선계획’의 하나로 지난해 4월 국방부와 ‘상호 지원 및 협력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하면서 부터다.
이 협약을 맺은 후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 국방부, 국군의무사령부와 함께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협력 TF를 구성, 중증외상센터 건립을 구체화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중증외상센터의 소요 인력 규모 산출, 인력 양성, 주요 역할 등을 설정했다. 또한 서울대 의과대학 소속 겸직교수, 기금교수 또는 병원의 임상교수, 진료교수 등 운영 인력 교류와 파견을 약속했다.
실제 분당서울대병원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국군수도병원 운영을 위해 병원 경영과 의료의 질 관리, 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중증외상센터 기초설계에도 자문하고 있다.
중증외상센터가 건립될 성남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지리적 근접성도 위탁운영자 선정에 한몫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가까워 의료진 등의 교류가 원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부터 중증외상 관련 노하우를 확보해 전문가를 양성한 뒤 자체 전문가를 구성해 최종적으로 국방부가 운영권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위탁운영을 한 경험이 있어 목표 실현에 필요한 전문가 양성을 효율적으로 해 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공익-실리,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
분당서울대병원은 중증외상센터 운영을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재정 부담 없이 중증외상센터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중증외상센터 위탁운영에 있어 센터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게 된다. 공익적 측면을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적자가 예상되는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면서도 아무런 재정 부담을 안지 않는다. 적자분을 국방부가 보조하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중증외상센터 운영은 수익이 나는 사업도 아니고, 설사 수익이 난다 해도 수익금이 병원으로 이전되지 않는다. 우리는 철저히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돕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역시 중증외상센터 운영의 경험을 쌓아 병원 기능의 외연을 확대하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중증외상센터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군 병원과 달리 중증외상센터에 민간인 환자를 수용할 수 있게 한 것도 병원 입장에서는 호재다. 민간 중증외상센터와 다르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센터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