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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암병원과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간의 화상회의를 통한 치료노하우 공유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22일 서울대암병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 임상 제 2강의실에 뇌종양센터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MGH 의사들과 뇌종양 치료 노하우를 공유하는 화상회의 시간을 가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양 기관이 각각 1개의 뇌종양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 MGH 뇌종양센터에서는 William Curry 교수(신경외과), Tracy Batchelor 교수(종양내과) 등이 참여했다.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에서는 김동규 교수, 정천기 교수, 백선하 교수, 정현태 교수, 박철기 교수, 김용휘 교수, 김진욱 교수(이상 신경외과), 이세훈 교수(종양내과), 최승홍 교수(영상의학과) 등이 자리했다.
이에 앞서 위암센터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3월 MGH 위암센터와 화상회의를 가졌다. 양 기관은 각각 2개의 위암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주로 연구 분야에서 이뤄진 것과 달리 화상회의는 임상치료를 위해 두 병원이 의견을 교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MGH가 다른 나라 의료진과 공동 회의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MGH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의 美 병원평가에서 2012~2013년 전체 순위 1위에 오른 최우수 의료기관이다.
세계 각 국의 의료진들이 한 번쯤은 직접 가서 수련 받고 싶은 기관으로 유명하다. 교육이나 자문을 받으려면 시간당 몇 천 달러씩 컨설팅비를 지불해야 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이다.
이 같은 MGH가 서울대학교암병원과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증례를 통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서울대학교암병원의 암 치료 역량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뇌종양과 위암은 서울대학교암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분야다. 2009년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서 한국의 위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57.7%(2001년~2005년)과 65.3%(2005년~2009년)으로 비슷한 기간 미국의 5년 상대생존율 26.0%(1999년~2006년) 보다 크게 앞섰다.
뇌종양센터는 지난 1957년 신경외과 창설부터 2009년까지 53년 동안 조직학적으로 진단이 확진된 뇌종양 수술 1만례와 방사선 수술을 포함해 1만5000례를 돌파하고, 이 사례들을 기초로 시대적 치료 변화 흐름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한바 있다.
백선하 서울대암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향후 하바드의대 MGH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통해 교육, 진료 및 연구 측면에서 많은 공동 업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의 뇌종양센터와 위암센터는 향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