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신시장 창출 목표 달성의 키워드는 ‘융복합’이었다. 각 제품군별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살리는 가운데 의료계 환경 변화에 발맞춘 제품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제6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첨단 융 · 복합 의료기기의 발전과 창조경제 창출 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갖고,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시장진입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부와 3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부는 X-ray, CT, MRI, 체외진단기기를 맡고 있고, 삼성메디슨은 초음파진단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인수한 Neurologica는 이동형 CT를, Nexus는 심장질환 진단용 시약 등을 제품군을 다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이 연평균 7% 이상 고성장을 이어나가면서, 2020년에는 2600억불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4개 업체가 각자 나름의 전략을 구축하면서 세계시장을 장악 중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삼성전자 전략기획그룹장 오재혁 부장[사진]은 “GE는 병원 효율성 개선 중심 정책을 펼치고 있고, 지멘스는 의료기기 간 융합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영상진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필립스와 체외진단 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는 로슈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자사가 보유한 100여개 국가, 200개 이상의 네트워크망을 적극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의 신화를 그대로 의료기기 사업으로 이어나감으로써 세계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오재혁 부장은 “반도체, LCD TV, 모니터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군은 이미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의료기기도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여타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융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 비전에는 ▲의료기술 융복합 ▲의료기기 융복합 ▲의료서비스 융복합 3가지가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진단기기 및 진단-치료기기의 융복합을 통해 보다 더 정밀하고, 신속 ·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진단-치료 및 예방-관리의 융복합을 집중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연령대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진단, 치료,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구축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다양한 제품들의 성능, 디자인 등이 동영상으로 소개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구체적인 기능은 보안때문에 상당 부분이 공개되지 않았다.
오재혁 부장은 “융복합 특성을 이용해 우리나라 신성장산업의 동력을 이끌기에 의료기기는 최적의 사업”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 부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