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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혈액학회가 의과대학생을 비롯 기초 분야 연구원, 간호사 등 비전문가 끌어안기에 나섰다. 혈액학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위주지만 이 진료과 중에서도 혈액 관련 질환은 3D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학회에서는 혈액학에 관심 있는 비전문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이번 춘계학술대회 때 선보였다.
대한혈액학회 구홍회 이사장(성균관의대)[사진]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혈액학에 관심있는 의대생, 전문 간호사, 박사급 연구원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별도 강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혈액학회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간 제54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최신 정보는 물론 기초 의과학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구 이사장은 “앞서 미국의 경우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혈액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아 백혈병, 림프종에 대한 일반세션을 만들어 교육하고 있다”면서 “혈액학이 3D로 각인되면서 젊은 사람들을 모아보자는 의미에서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일차적으로 전국 의과대학에 공문을 발송한 결과 약 150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사실 혈액학회는 끊임없는 학문 발전 속에서 55년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이를 이어나갈 저변 부족이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혈액학은 가장 앞서가는 분야 중 하나”라면서 “기초 연구에서 바로 임상 적용이 용이하고 치료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이 많다. 하지만 3D로 여겨지면서 기피하게 되면 학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처음으로 의대생, 전공의는 물론 간호사 등을 위한 알기 쉬운 기초 의과학 눈높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면서 "진단 및 치료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와 발전 사항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비전문가 교육 세션과 더불어 혈액학회는 향후 구두 발표 연제 및 포스터 발표에서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여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구홍회 이사장은 “기초연구가 학회 내에서 발표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이 권장할 예정”이라며 “기초와 임상의 동반 성장을 통해 학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발맞춰 학회지 국제화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영문 저널 명칭도 ‘Blood Research’로 바꿨다.
구 이사장은 “SCI 학술지가 목표”라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기반 마련의 일환이다. 1~2년 내 SCI 학술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