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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받고 치료도 못받는 노인 증가
복지부 분석, 가해자 86.9% 친족
[ 2013년 06월 11일 21시 35분 ]

노인학대가 급증하고 있다. 여성이거나 교육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학대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컸다. 노인학대 가해자의 절대다수는 친족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9340건으로서 전년(8603건) 대비 8.6% 증가했다.

 

이중 신고접수 당시 노인학대 의심사례로서 일정시간(12~72시간)이내 현장조사를 실시해 조사한 노인학대 사례는 3424건(전년대비 0.5%감소)이었다.

 

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3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적 학대 23.8%, 방임 18.7%, 경제적 학대 9.7%, 자기방임 7.1% 순이었다.
 
여성(전체 여성 69.1%)이거나 배우자가 없는 경우, 교육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학대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컸다.  

 

학대 경험 노인 중 하나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노인이 40.3%(1381명)에 달했다. 치매진단을 받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22.8%(782건)였다.

 

가구형태는 노인단독가구가 33.3%(1140명)로 가장 높고, 자녀동거 26.5%(909명), 노인부부가구 18%(618명)순으로 집계됐다.
 
노인단독가구와 노인부부가구 형태가 증가한 반면, 자녀동거와 손자녀 동거 형태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학대행위자는 배우자·아들·딸 등 친족이 86.9%에 달했다. 이어 본인(10.2%), 기관(6.9%), 타인(6.2%) 순으로 분포했다.

 

친족 중에서는 아들(41.2%)이 가장 많고, 이어 배우자(12.8%), 딸(12.0%)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배우자와 딸의 순서가 바뀌었다. 

 

학대행위자의 생활수준은 일반인 경우가 2009명으로 과반수 이상인 52.1%를 차지했다. 저소득은 653명으로 16.9%, 소득없음이 630명으로 16.3%였다.
 
노인학대는 가정 내에서 85%(2909건) 발생했다.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으로 생활시설이 증가하면서 생활시설 내 노인학대도 증가 추세다. 2008년 55건에서 2012년 216건으로 매년 지속해서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신속한 보호와 상담원의 신변안전 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관의 현장 동행 의무화를 추진한다"며 "학대예방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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