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국제 온실가스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의료계 또한 이에 적극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녹색병원학회는 최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1층 유일한 홀에서 창립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병원들을 소개했다.
이제 병원은 단순한 질병치료 장소가 아니라 국민과 환경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더 나아가 환경복지를 실현하는 장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U-Health(당뇨병 관리서비스) 도입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모니터링해 실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병원 방문의 필요성을 줄여 에너지의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해 하루 평균 385kw의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폐기물 전용 컨베이어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폐기물을 접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수술실 전체를 클린존과 더티존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밖으로 배출하는 공기의 열을 재활용해 새로 유입되는 공기를 덥히는 방식의 열회수 시스템을 갖춰 연간 3억원 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의무기록과 영상기록 사본 발급 등을 전산시스템화해 종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08년 ‘ECO Hallym 환경경영’을 선포하고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한림대의료원은 환경회계적용과 리필전산용 사용비를 30%, 녹색구 20% 확대해 녹색 구매를 늘리고 있으며 폐기물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건물 옥상의 빗물을 받아 여과를 통해 화장실 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회수량은 연간 2000톤에 달한다.
또한 스팀소독기 및 건조기 등에서 발생되는 고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들고 이로 인한 물과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보고 있다.
연세의료원의 경우 2012년 The Global green and healthy hospital network를 국내 최초로 가입, 승인을 받았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저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주도하는 에코 플러스 팀을 발족하고 에코 메니저를 임명해 직원대상 각종 설문조사와 교육, 홍보, 모니터링을 전담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친환경 바자회와 매달 에너지 절감 실적을 담은 그린레터발송 등을 통해 직원들의 녹색생활 동참을 적극유도 하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과 미즈메디병원도 유해성을 적은 벽지나 마감재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유 공간을 화단과 공원으로 꾸며 환자의 휴식공간을 마련, 건물내 창을 많이 내 자연채광을 늘리는 등 친환경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들도 이젠 단순히 환자의 질병치료를 넘어 인류와 지구환경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병원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활동을 더욱 적극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