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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대립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남원의료원이 새로운 의료원장 임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남원의료원은 정석구 의료원장이 노조와의 단체협약 해지를 2차례 선언하며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27일 간 파업이 진행되기도 했고, 지난 5월 9일부터는 노조가 정석구 원장 해임을 촉구하는 투쟁에 돌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라북도는 현 남원의료원장 임기가 끝나감에 따라 28일까지 차기 원장후보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전라북도는 전라북도의회, 남원의료원 이사회, 전라북도 추천을 받은 7명을 ‘남원의료원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로 구성하고 지난 13일 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절차 등을 결정했다.
관련법령에 따라 추천위원회는 응모자를 심사하여 원장후보자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하고 도지사는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원장을 임명하게 된다.
이에 따라 차기 원장 후보로 정 원장이 공모에 재도전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의료노는 “정석구 원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남원의료원장에 재임명될 것이므로 잘 보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정 원장은 임기 3년동안 남원의료원의 적자 증가폭이 크게 줄이고, 공공성 평가에서 최상등급인 A등급을 받는 등 경영면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정 원장의 경영을 '잘했다', '못했다'로 나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전임 원장 경영 당시 적자가 49억 증가했던 것에 비해 정 원장 재임기간에는 적자가 3억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정석구 원장은 남원의료원 문제 당사자 일뿐만 아니라 의료법, 약사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사법처리 받기도 했고 개원의 시절에는 보험료를 불법 부당 청구해 국민세금을 훔친 혐의로 제재를 받은 파렴치한 전력도 있다”며 재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지역 시민단체들 역시 정 원장의 재임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14일 ’남원의료원 문제해결을 위한 전북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김완주 지사가 지금이라도 남원의료원 운영에 있어 공공성 회복에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며 “당장 정 원장을 퇴진시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반발에 전북도 관계자는 "노조의 해임요구가 재임을 막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다. 이 같은 요구사항을 추천위원회에서도 전달받았고,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