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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보험의학회(회장 김용은, 삼성생명 상무)는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의학 사례 등을 논의했다. [사진 : 학회 30주년 학술대회, 김용은 회장 왼쪽에서 여섯 번째]
생명보험의학회는 의료진을 포함한 생명보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학술단체로 올해 30주년을 맞아 해외 석학을 대거 초청했다.
이즈미 야스하루 일본생명보험의학회장은 '미래의 인간수명:의료의 발전과 생활스타일 개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즈미 회장은 일본의 78~86세인 세대가 높은 질병 발병률과 짧은 수명에 시달린다는 통설을 분석했다. 그는 간질환과 간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1941~1968년에 걸쳐 약물 남용에 따른 주사기 재사용, 정부 주도의 백신 강제 접종과 주사기 재사용, 2차 세계대전 전후 수혈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즈미 회장은 "과거에 수혈이 신의료기술로써 단기적으로 생명을 살렸지만, 간염을 통한 간암 확산이 위험이 됐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원철 교수는 '갑상선암 검진의 유용성 연구'라를 발표를 맡았다. 이 교수는 "전 세계 이례적으로 국내 갑상선암 발생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민간검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 행하는 검진 목적은 질병 조기발견을 통한 사망률 감소"라며 "갑상선암은 현재까지 국·내외 문헌을 고찰한 결과, 조기검진 효용성을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사망률과 관계없는 작은 결절 발견이 갑상선 절제술로 이어지며, 이후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다양한 합병증을 발생시킨다"고 덧붙였다.
스위스의 리 재보사 스쿰비 박사는 "지난 20세기는 위생과 안전 개념 인식,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생명연장 기여도가 컸다"며 "하지만 2000년 이후 10년은 의료기술 발달 기여도가 낮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수명연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젊은 연령층의 흡연과 비만 등 질병 위험인자 발생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30~40년을 미래 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서울대병원 유근영 교수는 '아시아 유방암의 특성과 추이'라는 발표를 진행했다. 유 교수는 "아시아의 암 발생률 통계는 단지 8% 정도를 나타낸 것일 뿐"이라며 "아시아 인구의 20%만 인구학적 통계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세계 암 발생률 대비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왜 현저히 낮을까"라며 "모유수유 비율이 내려가고 초혼연령이 높아지는 등 유방암 위험인자를 많이 소지해 당분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