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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를 타면 병원 운영자금 대출이 쉽다는 말로 의사들을 속여 23억원대 외제차량 임대 사기를 저지른 수도권 소재 의대 출신의 40대 의사 박某(42)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씨가 2011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개업을 앞둔 의사 등 15명에게 접근, 외제차 임대를 주선한 뒤 임대한 차량을 중간에서 가로채 사채업자에게 팔아치운 사실을 적발했다. 사기범죄 대상에는 박씨의 은사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박씨로부터 넘겨받은 차량을 대포차로 유통한 사채업자 김모(3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 신용도가 올라가 병원 개업에 필요한 자금 대출에 용이하다"는 등의 말로 다른 의사들을 속여 고급차를 임차하게 한 후, 임대 차량을 넘기지 않고 가로챘다.
그는 BMW등 외제차 26대를 대당 3000~4000만원에 사채업자에게 팔아 치우고 중개 수수료 수천만원을 챙기는 등 23억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의대와 서울대 의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씨는 진료는 하지 않고 의료컨설팅, 의료기기 리스 등 각종 사업에 손을 댓다가 20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에게 속은 의사 중 일부는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파산 신청을 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서울 강남 일대 고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호화생활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