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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이 높을수록 국내사보다 다국적제약사에서 여성 마케터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 인력이 다국적사에 더 많다는 불문율은 여전했다.
우리나라 제약산업 마케팅 부서의 핵심 여성 인력들의 모임인 ‘Women Marketer Meeting(이하 WMM)’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저녁 기념행사를 가졌다.[사진]
이 날 WMM 박희경 회장(한국화이자제약 상무)은 ‘제약 여성 마케터 현황 보고’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6개(B, B, A, R, P, M사), 국내사 5곳(D, B, H, H, J사)의 인력을 분석했다.
먼저 다국적사(6곳)의 마케팅부서 전체 인력 203명, 국내사(5곳) 217명 중 여성은 각각 126명, 77명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있어 국내 제약기업 무대가 좁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직급별로 보면 여성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203명 중 PM(제품 매니저)은 외국계 기업이 57%, 국내사가 43%를 보였다.
중요한 것은 그 보다 높은 직급인 마케팅 팀장급의 경우 다국적사는 비율이 70%로 올라간 반면 국내사 여성 인력은 30%로 내려갔다. 이사, 상무, 전무, 사장 등 임원급 인사의 여성 비율은 외자사가 무려 75%를 차지했지만 국내 제약사는 25%에 불과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다국적사 중에서 M사의 여성 마케터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으며, B사가 46%로 가장 낮았다. 국내사는 49%의 비율을 보인 H사가 최상위였고 20%에 불과한 D사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희경 회장은 “상당히 많은 여성 인력이 마케팅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0년만 해도 팀장급에서 여성 비율은 10%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는 이보다 훨씬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다국적사와 국내기업 간 여성인력 비율 차이가 극명했지만 외자사의 경우 임원급에서 여성 비율이 훨씬 많아 고무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