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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막차 막고 행패부린 '의사 4인'
만취해 차도에서 20여분 행패…업무방해 입건
[ 2013년 06월 26일 13시 33분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난 24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부근을 시내버스를 몰고 지나던 윤(37)씨는 길가에서 위험하게 서 있는 남성들을 발견했다.

 

술 취해 비틀거리며 길가에 서 있는 남성들이 혹시나 차로로 뛰어들까 봐 걱정돼 윤씨는 경적을 울리고 버스의 속도를 줄였다. 그러나 이 남성들은 갑자기 삿대질을 하더니 버스 앞을 가로막아 섰다.

 

급기야 이들은 윤씨에게도 욕설을 퍼부으며 편도 5차선 도로에서 행패를 부렸다.

 

몇 명은 버스 앞을 가로막아 진행을 막더니 일부는 버스 뒷문을 걷어차고 윤씨에게 손가락질하며 욕을 쏟아 붇기도 했다.

 

윤씨와 승객들이 비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들은 막무가내였다. 이들 4명은 모두 의사였다.

 

거나하게 취한 이들은 술을 마시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에서 내려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도로 옆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다.

 

혹시나 사고가 날까 봐 윤씨가 울린 경적에 화가 난 이들은 막무가내로 버스를 가로막고 행패를 부렸다.

 

이 때문에 막차에 올라타 귀갓길에 오르던 승객 10여명이 20여분 동안 버스에 갇혀 꼼짝하지 못했다.

 

출동한 경찰이 박모(37)씨 등 이들 일행은 오히려 버스에 치였으니 보험처리 해달라고 떼까지 썼다. 경찰은 26일 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해 '의사 4인방'을 버스운행을 가로막고 행패를 부린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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