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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방학을 맞아 임상체험과 병원 경험을 하려는 의대생들이 서브인턴십에 몰리고 있다.
서브인턴은 보통 전국 의과대학 본과 및 의학전문대학원 2~4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중 다양한 임상실습과 연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정식 수련 과정은 아니지만 인턴제 폐지와 NR1 도입 추진에 따라 그 보조 방안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의대생은 “모교 외에 다른 병원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서브인턴을 지원했다”며 “인턴제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수련 받고 싶은 병원에 미리 눈도장도 찍고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병원들도 7~8월에 걸쳐 진행하는 서브인턴 준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모집 때마다 진료과 경험을 기본으로 전공의들을 위해 구비한 복지정책을 소개하는 등 우수 인재 선점에 애를 쓰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서브인턴 프로그램이 진행되다보니 서울 주요병원들은 진료과별 교육계획서를 공개하는가 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을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보다 폭넓은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의대생들이 서브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인턴 지원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담당교수와의 1:1 집중 교육이나 지방학생들을 위한 숙소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사국시 수석 졸업자가 서브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인턴병원을 결정하는 사례가 많으며,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수료자 중 약 8%가 졸업 후 인턴으로 근무하는 등 서브인턴 프로그램이 외부인재 유입 활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이번 하계 서브인턴 프로그램 정원을 늘렸으며 약 200명이 지원했다. 삼성서울병원도 그동안 서브인턴십을 통해 인재 확보의 기회를 얻어왔던 터라 기대가 크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최근 인턴제 현안이나 임상실습교육 강화 움직임에 따라 정원을 늘려봤다”며 “지금은 많은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어 그 기회의 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종섭 교육수련부장은 “성균관의대 정원이 타 대학에 비해 적은 편이라 우수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면서 “서브인턴은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수련환경 변화 등을 예의주시, 적절히 반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소재 병원들도 마찬가지다. 서울·수도권으로 전공의들이 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서브인턴 프로그램은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만큼 인원을 많이 모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2~10명 정도 선에서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의대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서브인턴십을 진행하는 전북대병원 정성후 원장은 “각종 평가에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건물과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수준의 진료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수련의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확보가 대학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수련기관의 경우 서브인턴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2011년 동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전주예수병원 주명진 교육부장은 “대학병원이 아니어서 타지나 연고가 없는 곳에서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동안 지원이 전혀 없었던 지역의 의대 출신자들도 서브인턴을 통해 실제 인턴 지원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고 그 효과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