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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주식시장이 첫 발을 내딛었다. 코스피, 코스닥에 이어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가 1일 역사적인 출범을 했다.
코넥스는 박근혜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창조경제 활성화와 맥을 같이 한다. 출범 직후 21개 상장사가 등록됐으며, 이 중 바이오 및 의료기기 관련 업체는 램지노믹스, 메디아나, 에스엔피제네틱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하이로닉 5곳(가나다순)이다.
개장식에 참석한 한국거래소 김진규 이사장 대행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활용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코넥스는 앞으로 중소 및 벤처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역시 “초창기 중소 및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금 순환이 필수”라며 “코넥스가 창조경제를 이룩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넥스가 고무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동안 국내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계는 수차례 자금난을 호소해왔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품목을 다루다보니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뚜렷한 지원책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한 코넥스 상장업체 관계자는 “코넥스를 통해 탄탄한 자금통로를 확보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초창기 시장은 작을지 몰라도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금세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너무 희망적으로만 보기는 아직 이르다. 개장 이후 비교적 괜찮은 호가를 기록한 업체도 있으나, 상장기업 절반 가까이는 초반에 시초가 형성 자체도 힘겨워했다.
이에 따라 ‘아직 시장 초기이니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과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감이 크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의 AIM은 출범 당시에는 상장사가 10곳에 불과했고, 난항을 겪었다”며 “코넥스도 마찬가지다. 성과창출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너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