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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이 부실교육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의 실상 파악에 나선다. 학생들의 교육 여건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직접 목도하겠다는 의지다.
부속병원 미확보로 촉발된 부실교육 논란 이후 국회 차원에서 직접 교육 현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동의대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인숙 의원(새누리당)은 4일 관동의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광명성애병원을 전격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관동의대 교육 현실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우려에 따른 것으로, 박인숙 의원은 의대생들의 교육환경을 확인하고 애로점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실제 박 의원은 이날 광명성애병원을 찾아 의대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학습장을 둘러본 후 오전수업이 끝나는 1시에 학생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한다.
오후 2시부터 수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교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점심시간을 이용해 약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들도 참여한다. 자녀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관동의대 학부모들은 박인숙 의원에게 실상을 알리고 사태 해결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학생들의 교육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방문인 만큼 관동의대나 광명성애병원 측과는 별도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지는 않았다.
박인숙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관동의대의 부실교육 현장을 확인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법 개정 등 사태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인숙 의원실 관계자는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교육부가 확실한 입장표명을 한 만큼 일단락 된 상태지만 문제는 관동의대”라며 “이번 방문은 사태 해결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는 물론 전문가 그룹에서도 관동의대 교육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그 실상을 파악하고 관련 대책을 세우기 위해 현장방문을 실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광명성애병원 방문 후 추진할 입법활동에 대해서는 단일 교육기관을 겨냥하기 보다 전체 의과대학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한 방향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관동의대는 올해 초 명지병원과의 관계를 청산한 후 성애의료재단 광명성애병원과 협약을 체결, 이 곳에서 의대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당시 추진중이던 부속병원 개원 전까지 한시적 상황이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병원 개원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부실교육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 과정에서 관동의대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인증유예 판정을 받았다. 의평원은 학생 임상실습과 관련해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이에 대한 보고가 없었던 만큼 기존 3년 인증을 인증유예로 변경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