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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동안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부산의료원이 자생력을 갖춘 '공공의료 모델'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일 부산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58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부산의료원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의료원은 건강증진센터 내 한방병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공공의료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방병원은 실버클리닉, 통증클리닉, 비만클리닉 등 특화된 클리닉을 운영하며 우수의약품 제조 기준을 통과한 탕전시설에서 만들어낸 한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한방병원과의 협력진료를 통해 의학과 한의학 협진의 표준을 마련하고 부산 시민에게 수준 높은 공공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료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공의료의 질 확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의료원 관계자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지 않은 한계가 있었지만 보건복지부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첨단의료장비를 도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부산의료원은 지난 2010년 128채널 MD(다중검출)CT를 도입한데 이어 2011년 2월에는 '꿈의 암진단기'로 불리는 PET-CT등을 도입하는 등 첨단장비를 구축했다.
지난해 2월에는 부산대병원과 협력,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임상노화연구소, 복강경 수술센터를 잇따라 문을 열었고 소화기센터와 재활센터의 리모델링을 마쳤다.
의료원은 "건강증진센터를 신축하고 감염병동과 집중치료실도 새롭게 단장하는 등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증진센터의 경우 서울의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을 높이는 한편, 비용은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