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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외치료기포럼(Korea Extracoporeal Modality Forum)은 5일 서울역 모처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포럼 발기인 명단에는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와 공학계, 스포츠계, 언론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의료기기 산업의 세계적인 추세는 기술 혁신을 추구한 신흥국가들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선진국들은 의료 관련 법규 개혁을 통해 자국 의료기기 산업보호를 위한 규제의 벽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 선점을 위한 표준화 경쟁이 가속되고 있으며, 기기의 신뢰도와 안정성 등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내의 체외통증치료기 시장은 한 · 미, 한 · EU FTA 등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는 체계적인 임상실험을 통한 과학적 분석 없이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체외 충격파 치료기가 독일에서 개발된 지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는 충격파 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 연구 모임도 없는 상태다.
이에 현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인 경희대병원 김희상 교수는 관련 학문의 교류를 위해 포럼의 모체가 된 연구회를 지난 2007년 결성했다. 해당 연구회는 올해 2월까지 매년 1회씩 총 7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후 연구회 영역은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세미나에선 타 과 전문의와의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됐다.
2013년 4월 제1차 창립준비위원회에서 재활의학과 및 정형외과를 아우르는 포럼을 구성하기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본격적인 발기인 대회 준비가 시작됐다.
김희상 위원장 “의료기기 핵심기술, 해외 의존도 낮출 것”
이날 대회에서 초대위원장은 경희대병원 김희상 교수[사진]가, 차기 위원장은 인하대병원 김명구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김희상 위원장은 “체외통증치료기와 관련해 국내의 학문적 연구가 부족하고, 치료와 관련해서도 표준 및 통계가 거의 없어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포럼은 체외통증치료기의 올바른 정착과 보급, 학문 교류와 학술 활동 등을 중점으로 펼침으로써 입지를 넓힐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세계체외통증치료기를 선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체외통증치료기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 공유 ▲체외통증치료기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분석에 따른 연구 성과 창출 ▲체외통증치료기의 올바른 사용법 전파 등에 중지를 모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오는 12월 7일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제1회 한국체외치료기포럼 및 창립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공식적인 홈페이지는 10월 중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김희상 위원장은 “의료기기 핵심 기술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독일 등 의료기기 선진국의 60~70% 정도에 불과한 의료기기 기술 수준 향상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연구해 포럼이 선진 의료기기 국산화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포럼의 향후 성장과정을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