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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이 잘 펴지지 않고 까치발을 하는 경직성 양측 뇌성마비 환자는 일정 연령이 된 후 한 번에 여러 가지 수술을 동시에 받는(일단계 다수준 수술)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관절센터 정진엽, 박문석, 성기혁(명지병원) 교수팀은 경직성 양측 마비로 일단계 다수준 수술을 받은 환아를 10년 이상 추적한 결과, 보행 시 처음으로 땅에 발이 닫는 시기(초기 접지기)에 불편이 크게 줄었다.
보행 기능을 나타내는 보행 기능 점수(GDI)는 수술 전 69점에서 수술 후 1년 78점으로 상승했다. 수술 후 10년에는 82점으로 나타나 보행 기능 또한 꾸준히 개선됐다.
과거 경직성 뇌성마비 환자는 수년에 걸쳐 매해 1~2차례씩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다단계 수술을 받았다.
첫해 까치발을 해결하기 위해 아킬레스 건 연장술을 시작으로 구부리고 걷는 현상이 발생하면 슬괵근 연장술을 해야 했다.
이후 환자가 기립하면서 고관절 굴곡근 구축으로 인해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상태가 되면 경우에 따라 고관절 굴곡근 연장술을 다시 받았다.
환자는 최소 2-3단계 수술을 거치는 동안 '생일 증후군(Birthday Syndrome)'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유년 시간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다.
정진엽 교수는 "보행 기능이 수술후 10년경과 시점에서 80점을 넘은 것은 통증 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정형외과적 수술 중에서도 드물게 기능 면에서 우수한 개선 정도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석 교수는 "일단계 다수준 수술은 환자 보행이 성숙되는 5~7세 사이에 단 한 번의 수술로 보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환자들이 치료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SCI 논문인 'Gait & Posture 2012'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