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내 지방의료원 원장과 의사들이 적자와 임금체불 상황에서도 거액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9일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에서 강원도를 통해 받은 도내 지방의료원의 경영 현황 자료와 성과급 지급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강원도 내 5개 지방의료원들이 269억원이 넘는 부채에 76억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하고 있었음에도 원장과 의사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강원도 내 5개 지방의료원은 2009년 74억5000만원, 2010년 89억, 2011년 91억, 2012년 43억 등 계속해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지역개발기금 부채도 상당해 원금이 338억5000만원에 이자가 15억600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자 연체에 따른 연체 가산금도 3억6000만원이나 됐다.
이러한 경영 악화로 인해 원주의료원을 제외한 4개 지방의료원은 임금체불 상태에 놓여 올해 5월 기준, 76억80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직종별로는 원장과 의사들의 체불임금은 총 금액의 2.2%, 나머지 98% 이상은 간호사, 의료기사, 일반직, 기능직 직원인 것으로 나타나 직종별 체불임금의 분포가 편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원장들에게는 2011년 원장 1명당 평균 2700만원, 2012에는 4100만원, 금년에는 2500만원의 성과급을 추가적으로, 의사들에게는 최근 3년 간 총 31억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표]
이에 김 의원은 “상당한 액수의 부채 발생으로 대다수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돼 있는 상황에서 함께 고통을 분담하지는 못할망정 원장과 의사들에게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료원 의사들 처우가 일반 병원보다 열악한 것은 알고 있지만, 일반 직원들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인데 이렇게 성과급으로 연봉을 보전해 주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