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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NS 활동이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이를 공식화했다. 정기 대의원총회서조차 지적된 문제를 거부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노환규 회장은 개인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 회원님들 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페이스북 상단에 ‘궁금한 친구나 장소를 검색해보세요’라는 검색창이 있으며 이곳에 ‘대한의사협회’를 검색하면, ‘대한의사협회 회원지원센터’가 검색된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앞으로 페북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이 곳을 통해서도 민원 해결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메시지를 사용하시면 비공개로 민원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개인 SNS를 이젠 의협 공식창구로 삼으려 한다”며 “대의원회의 권고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 노환규 회장의 SNS 활동은 지속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를 통한 의견 개진은 외부에 의료계 전체 입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협 수장으로서 즉각 반응하고, 입장을 밝히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우려다.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는 “페이스북을 하더라도 개인적인 내용만 올려야 한다. 회원들이 마음 졸이는 지 알고 있나”는 비난이 제기됐다.
특히 의협 내부 자료인 감사보고서 누출 사건을 노 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것에 대해 “의협 회장이면 회장답게 처신하라”고 요구했다.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은 “노환규 회장은 이런 지적을 귀담아 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노환규 회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쓰다가 실수할까봐 우려하는 것으로 안다. 중단은 힘들지만 신중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노 회장의 SNS에는 “만족할 수준의 수가협상을 끌어냈다”, “의협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재심 결과 벌금 1000만원 결정이 내려졌다” 등의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됐다.
특히 익명의 편지가 돌고 있는 사실을 언급, 전직 이사를 지목하는 글을 올렸다 수정하기도 했다. 이제는 의협 공식입장을 보도자료, 대회원 서신이 나오기 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공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의료계 한 인사는 “노 회장이 개인 SNS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한다고 얘기하지만, 대의원회 등에서 권고한 SNS 사용 자제를 무시하면서까지 행하는 소통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우려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