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준비한 1200평 규모 소화기·건강검진센터가 오는 7월20일 개소한다. 병원 덩치가 커졌지만 차근차근 점진적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0년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소화기 대장항문병원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
한솔병원이 오는 7월20일 1200평 규모 소화기·건강검진센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동근 한솔병원장
[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 등을 비롯 오랜 준비 끝에 고객중심의 센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소화기·건강검진센터는 지하 4층 지상 6층 1200평 규모로 본관 뒤편에 세워졌다. 현재 가구 및 의료장비 배치 등 개소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동근 원장은 “3년 전 설계를 시작해 이제야 완성됐다”며 “고령화가 되면서 환자들의 질병은 조기 진단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건진센터 확장 등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솔병원 새 건물 설계는 승효상 건축가가 맡았다. 한솔병원과는 본관 리노베이션 때 연을 맺어 소화기·건강검진센터까지 이어졌다.
이 원장은 “건축가의 저서를 많이 읽었다. 그와 철학이 통해 설계를 맡겼다”면서 “본관 리모델링에 이어 이번 센터 신축까지 한 건축가에 의해 이뤄져 건물 자체의 통일감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실내 정원 등 녹지공간뿐만 아니라 창문이나 환자들을 위한 탁 트인 시야에도 공을 들였다. 여기에는 건강증진센터와 VIP 종합검진, 내시경센터,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가정의학과, 소화기 및 순환기내과, 유방·갑상선외과가 들어선다.
"갑상선·가정의학 전문의 충원 등 건강검진 분야 강화"
이를 위해 기존 의료진과 더불어 유방·갑상선외과 및 가정의학과 의사 각각 1명씩을 충원했다.
그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갑상선 분야나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해 검진 부분을 보강했다”며 “검사와 진단, 수술이 모두 한 세트처럼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이나 한솔병원의 미래상에 대한 고민도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고속 성장이나 새로운 것보다는 점진적인 발전과 정도를 걷는 쪽이 한솔병원의 색깔이라는 입장이다.
이동근 원장은 “고속 성장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다만 환자들이 정말 원하는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일이 남았다”며 “새로운 의료기술보다는 정도를 따르면서 보다 간략하고 편안한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환자 및 직원 안전, 거기에 적정 수준의 의료비 등이 중요한 요소”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의사-환자는 동반자”라면서 “이번 소화기·건강검진센터 개소를 중심으로 가장 좋은 검사와 진료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는 파트너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