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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년 뱃 속 불편 이유는 '장(腸) 게실병'
심평원 자료 분석, 40~50대 약 50%…연평균 10% ↑
[ 2013년 07월 18일 20시 00분 ]

변비나 혈변을 보는 등 장이 불편한 중년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2008~2012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장의 게실병(K57)’에 대해 분석한 결과, 40~50대 점유율 약 50%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장의 게실병 진료인원은 2008년 2만5000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5년 새 약 1만5000명이 증가(61.7%)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1%로 조사됐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133억원에서 2012년 약 217억원으로 5년 새 약 84억원이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3%로 집계됐다.

 

 ‘장의 게실병’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56.8%, 여성은 약 43.2%로 남성 진료인원이 약 1.3배 더 많았다. 2008년~2012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과 여성 모두 10.1%를 유지하고 있었다.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4.1%로 가장 높고, 40대 23.8%, 30대 17.5%의 순으로 드러났다.

 

특히, 40~50대의 중년층에서 47.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장의 게실병을 앓고 있는 진료인원 2명중 1명(47.9%)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에서는 2.7%로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30대(17.5%)에서부터 발병이 늘기 시작해 주로 중년층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게실증’은 장의 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말하며 게실 안으로 오염 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 ‘게실염’이다. 이를 통칭해서 ‘장의 게실병’이라고 한다.
 
게실이 발병하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령, 식사습관, 변비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돌출되는 게실이 장벽의 일부(점막과 점막하조직)에 국한되는 경우를 ‘가성 게실’이라 하고,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의 전층이 돌출되는 경우를 ‘진성 게실’이라 한다.

 

장의 게실은 구미지역 국가, 즉 고지방, 저섬유질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국가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양인의 경우 장의 게실병이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장의 게실병이 증가하고 있다.

 

장의 게실병은 그 자체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게실에 염증(게실염)이 발생하면 통증, 발열, 구역, 배변습관의 변화 등을 호소하며, 합병증(천공, 출혈, 누공, 복막염 등)이 생기고 그에 따른 소견을 보일 수 있다.

 

합병증 없이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발견된 게실병의 기본치료는 고섬유질 식사이며, 치료효과를 위해서는 하루 20~30g의 섬유질 섭취가 필요하다. 다만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게실염의 치료는 염증과 감염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통상적인 내과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합병증 여부 및 다른 질환의 동반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

 

또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내과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치료후에도 20~30%가 재발되므로 지속적으로 섬유질을 섭취해야 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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