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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전력이 없는 건강한 여성은 효능 높고 부작용 적은 티볼론 사용을 꺼릴 필요 없다. 티볼론은 폐경증상 치료는 물론 골밀도를 향상시켜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의 효능과 부작용 연구결과가 함께 보고되며 전문가간 이견이 갈리는 가운데, 티볼론 복용과 유방암 발병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티볼론은 지난 2003년 영국에서 진행 된 '100만 여성 연구(Million Women Study)'에서 유방암 등의 발병율을 1.66배 높인다는 결과가 유명 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되며 지금껏 안전성, 부작용 논란이 불식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21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 홀에서 개최 된 '제2회 대한산부인과학회 연수강좌'에서 '티볼론은 안전한가?'를 연제로 강연한 건국의대 이지영 교수는 "100만 여성 연구는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잘못된 연구"라며 티볼론의 안전성을 피력했다.
폐경기 증상 및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 30년 이상 사용돼 온 안전한 약제이므로 '국제 티볼론 합의 기구(International Tibolone Consensus Group)' 권고사항을 따를 시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골자다.
현재 티볼론은 한국MSD에서 제품명 리비알로 판매되고 있으며 유방과 자궁에는 에스트로겐 억제제로, 골격과 심혈관에는 에스트로겐 촉진제로 작용해 폐경이후 여성 치료와 골다공증 예방 등에 쓰이고 있다.
이지영 교수는 "앞서 티볼론이 유방암 발생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몇 차례 발표됐지만 최근 학계는 티볼론이 유방질환 및 자궁내막암 발현에 영향 미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합치시켰다"며 "100만 여성 연구는 발표 이후 연구의 부실함이 확인 돼 큰 비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특히 폐경기 여성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 등에서 큰 불편을 호소하는 질 출혈(bleeding) 부작용면에서 월등한 효능을 보였다"며 "저용량 에스트로겐 요법을 쓴 것보다 절반 이하의 질 출혈 발현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유방암을 가진 쥐에 티볼론 투여한 결과 유방암 억제효과가 입증됐으며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과 비교해 8배 이하의 유방암 발병율을 나타냈다"며 "골절 감소에도 큰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고령의 여성환자에 대한 티볼론 투여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 교수는 "70세 이상의 여성에게 티볼론 요법을 쓸 경우 뇌졸중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며 "다른 호르몬치료가 고령의 여성에 권고되지 않는 것 처럼 티볼론 역시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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