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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명의 고용창출과 82조원의 생산증가를 기대하고 ‘2025년 세계 5대 의료서비스 도시’와 같은 희망구호를 내걸었던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가 기업 유치 저조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은 “2009년 첨복단지를 유치하고 4년이 지난 지금 기업유치가 지지부진해 시민들에게 실망감과 향후에 대한 걱정을 주고 있다”고 22일 주장했다.
김원구 의원에 따르면 첨복단지에 유치한 국책연구기관은 한국뇌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단 2곳뿐이다. 이마저도 유치 MOU 이후에는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대구연구개발특구인 의료R&D지구의 분양율도 면적기준 12%에 불과할 뿐 아니라, 이제는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가 힘들다고 부지를 분할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에 김원구 의원은 “오송은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 외 5개의 의료, 제약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진 국책기관이 입주해있고 오송생명과학단지와의 집적화로 인한 이익과 50만원대의 분양가, 수도권과의 접근성으로 기업가들의 투자의 대상으로 떠오른 반면, 대구 첨복단지는 2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기업유치가 안 되는 이유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를 탓하고 있는데, 이는 시작 전부터 대구시가 예견할 수 있었던 문제임에도 불구, 시의 책임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외생변수로 돌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원구 의원은 어렵게 지펴놓은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내실 있는 기업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해 4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전문평가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대구시 첨복단지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재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현행계획을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시의 재정부담 능력을 고려해 시비를 반영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계획이 아닌 유치기관들에 맞는 합당한 수준의 시비분담과 실현가능한 유치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김원구 의원은 “오송과의 경쟁관계라는 착시에서 벗어나, 첨복단지 주변 혁신도시에 입주한 11곳의 국가기관과 대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클러스터 등의 계획과 연계한 대구시 전체를 아우르는 대구시만의 특화된 유치 전략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민․관․학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재 오송으로 기울어진 중심축을 대구로 옮겨올 정도의 중량감 있는 업체와 연구소, 병원, 국가기관 등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