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일본 와카모토社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마카이드(성분명: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를 국내 도입, 향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현재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 주로 사용되는 치료제는 노바티스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와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 베바시주맙)이 있다. 두 약물 모두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이면서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루센티스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로 사용될 때는 10회에 한해 보험급여를 받고 있지만, 당뇨병성 황반부종 약물로 쓰일 시에는 비급여로 처방된다. 아바스틴 역시 오프라벨(Off label) 처방에 한해 제한적인 투여가 가능하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 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마카이드’를 루센티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시판하겠다는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 루센티스는 비급여 품목으로 1회 약값이 100만원에 달하고, 시력개선 효과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카이드는 시력교정 및 황반두께 감소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적정 수준의 보험약가 획득을 위해 노력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마카이드가 보험급여를 받게 되면, 가격 면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100만원대로 알려진 루센티스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바스틴(오프라벨 처방) 보다 저렴한 약가를 받았을 때 전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제인 마카이드가 현재 처방 대세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 루센티스와 아바스틴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리암시놀론 성분은 백내장과 녹내장이라는 주요한 부작용 위험이 있고,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효용성이 입증된 VGEF 억제제를 의료진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학병원 교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는 레이저 요법에서 시작해 트리암시놀론 주입제를 이용하다가, 이제는 다음 세대 약물인 VGEF 억제제가 주로 처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센티스와 같이 혈관내피성장인자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로 치료를 하다가, 내성이 생겼을 때 트리암시놀론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마카이드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보다는 타 제품과 차별성을 강조한 임상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