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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에게 발생한 혈관종을 고혈압 치료제인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성분명)로 안전하게 치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학과 정혜림 교수에 따르면 안면부 혈관종이 있는 8명(평균 5.5개월)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법인 인터페론이나 스테로이드 대신 경구용 고혈압제제인 프로프라놀롤을 투여한 결과, 큰 부작용이나 재발없이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치료는 대상 소아환자가 3~4일간 입원한 상태에서 실시됐다. 프로프라놀롤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서맥, 저혈압, 저혈당, 기관지연축과 같은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투약 후 1시간 마다 혈압, 맥박, 혈당 등을 측정했다.
또한 처음에는 목표 용량 1/4 이하의 저용량을 8시간 간격으로 경구 투약하면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점차 목표 용량으로 늘렸다. 퇴원 후에도 경구 투여를 계속하면서 추적 관찰을 했다.
그 결과, 치료대상 8명 모두에서 7일 이내부터 혈관종 크기와 경도, 붉은색 농도 감소가 관찰됐으며 별다른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다.
현재 8명 중 안면부와 전신에 다수 혈관종이 있었던 2명의 경우 12개월 간의 치료 후 혈관종이 완전하게 소실됐고 다른 6명 환자도 혈관종 감소를 보이며 6~18개월간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정혜림 교수는 “아직 대상 인원이 많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까지의 관찰 결과 기존 치료법보다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이번 소아 혈관종의 새로운 치료법 제시로 지난 7월5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에서 수여하는 제23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