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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의 수출규제 관리를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해 미국이 의료장비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수출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영국 BBC방송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전도 검사기와 신장투석기 등의 의료장비를 사전 승인 없이 이란에 수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의료기기 업체들의 이란 수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의료기기 수입은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주도해왔지만, 최근 유럽의 경제여파로 인해 품질이 우수한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 5월 이란 테헤란국제상설시장에서 열린 ‘태헤란 의료기기 전시회’에서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참가해 34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대 이란 의료기기 수출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지난 1일 이란 제재법을 발효하며 이란 수출에 대한 강도를 높여 수출기업들을 긴장시킨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의료장비 수출 허용품목 확대를 두고 "인도적인 거래를 합법화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이란 국민들이 수출 제재로 인해 만성적인 의료용품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 기획재정부는 30일 미국 재무부와 이란 제재에 따른 한국 기업의 수출 제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