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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나 50대 정신질환자가 침대에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0시41분, 경기 포천시 군내면의 한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 유 씨(59)가 숨지고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유 씨는 뇌수술을 받은 중증환자로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발견 당시 왼쪽 손이 침대에 묶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요양원 관계자들은 화재가 나기 전날 오후 9시 유 씨의 발작증세가 악화돼 유 씨를 6인실인 106호에서 환자가 없는 101호로 옮긴 뒤 침대에 양손을 묶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원 관계자들은 조사에서 "유 씨 보호자의 동의 하에 진행 된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향후 유족과 다툴 가능성 등을 대비해 유씨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화 지점은 숨진 유 씨가 요양 중이던 101호실 침대. 유씨의 침대 옆에서 불에 탄 담배 한 갑과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유 씨가 피운 담배인지,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요양원이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면서 결박한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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