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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에 의사들 반발이 거세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전역에서 의사들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 27개 주 중 최소한 20개 주에서 의사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의사들은 의료 개혁안을 놓고 공청회가 열리는 내달 8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이 반발하고 있는 '더 많은 의사들(Mais Medicos)'이란 개혁안에는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 방안이 담겨있다.
이 계혁안에 따르면 내국인 의사 1만 명을 양성하고, 필요에 따라 외국인 의사도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고용되는 의사들은 월 4500 달러 한화로 약 514만원 수준의 급료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병원 신·증축에 300만 달러를 투자, 의과대학 교과 과정을 개편해 2015년부터 의대를 졸업하면 공중보건의로 2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같이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인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브라질 의사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부분은 ‘의사 수입’이다. 의료계는 “무분별한 의사 수입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에 반대하고 있다.
그간 브라질 의료계는 “엄격한 검증 절차 없이 외국인 의사를 수입하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 의사들의 극렬한 반대로 개혁안 원안에 담겨 있던 쿠바 의사 수입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 밥그릇 지키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이 같은 개혁안을 내놓은 이유에 기인한다.
브라질은 고질적으로 의료인 부족 국가다. WHO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5500여 개 도시 가운데 약 455개 도시에 의료진이 전혀 없다.
브라질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평균 1.8명으로, 대표적인 빈곤 지역으로 꼽히는 북부와 북동부 지역은 각각 0.8명과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개혁안은 의료진 확충을 통해 보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의사들을 설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