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에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비서관 4명을 전격 교체했다.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국정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보건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는 정통 복지 관료로 꼽히는 최원영(55) 前 보건복지부 차관을 임명했다.
최원영 신임 고용복지수석은 30년 가까이 보건복지 행정을 담당해온 관료다. 행정고시 24회로 1986년 공직에 입문한 후 복지부, 식약처 등에서 선 굵은 행보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복지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1989년 전국민 건강보험제도 도입, 2000년 의약분업 시행, 2006년 제2차 국민연금제도 개혁 같은 주요 정책을 주도했다. 이번에 고용복지수석으로 발탁된 배경에도 보건과 복지를 두루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갖춘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합을 중시하는 원만한 성품 덕에 무난한 인간관계를 맺어왔다는 평이다. 행정고시 동기인 임채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11년 복지부 수장으로 임명되자 공직을 떠났다.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30년 공직생활을 한 모든 노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바쳐 국정철학과 국정과제가 고용복지 부문에서 잘 실천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남 창녕 출신인 최 수석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와 연세대에서 각각 사회복지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총무처에서 공직에 입문한 최 수석은 1986년 보건복지부로 옮겨 식품안전국장, 보험연금정책본부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08년엔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임명돼 진수희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다.
복지부 시절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도입과 의약분업 시행, 국민연금 제도개혁,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등 주요 정책을 이끌었다. 퇴임 후에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과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으로 일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