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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이어 이번엔 청주에서 의료기기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7일 청주지검이 수억원대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A병원과 의료기기 업체 B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B사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가의 의료기기를 A병원에 판매하면서 수십차례에 걸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초 대구에서 의료기기 리베이트 관련 수사 착수 소식이 외부에 알려진 이후 또다시 청주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검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어온 ‘금품수수’ 사실이 거의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의료기기 리베이트는 명확한 물증이 없어 처벌이 쉽지 않았다.
검찰은 A병원과 B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한편 계좌추적을 통해 사실관계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협의가 입증될 경우 리베이트 쌍벌제 규정에 따라 A병원과 B사 관계자 모두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검찰은 구체적인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B사는 A병원 관계자와 접촉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인맥을 넓히기 위함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검찰은 A병원 외에도 B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병원이 추가적으로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범위 확대 여부를 고심 중이다.
대구에 이어 청주에서 또다시 의료기기 리베이트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리베이트 관련 공정경쟁규약을 지켜야 한다고 홍보가 진행돼 왔었으나 실질적인 자정효과가 별로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과태료 처분과 다르게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연이어 착수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료기기 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