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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몰카 찍은 의대교수’, ‘수면마취 의사’, ‘만취 의사 4인방’ 등 최근 잇단 일부 의대교수와 의사들의 상식을 벗어난 일탈 행동에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6일 부산의 한 의과대학 교수는 지하철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20대 여성의 신체부위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다가 경찰에 현장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의대교수의 휴대폰 사진 폴더에는 다른 여성 신체부위가 찍힌 사진 80여장이 저장돼 있었다.
지난 5월에는 의료현장에서 의사의 도덕성에 문제가 제기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남의 한 성형·피부 클리닉에서 30대 여성이 수술을 받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해당 병원과 의사와 간호사를 고소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을 일으켰다.
피해 여성은 앞서 같은 병원에서 받은 수술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고, 문제가 된 수술을 받기 전 녹음기를 켜 둔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 내용에서는 수술 중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의 특정 신체부위를 희롱하는 발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현장에서 발생한 의사윤리에 위배되는 사항이기에 대한의사협회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해당 사건을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광주에서는 집단으로 술에 취해 버스기사에게 시비를 건 의사들이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당시 의사 4명은 모두 만취한 상태에서 지나가던 버스의 뒷문을 발길로 차고, 버스기사에게 욕설 및 멱살잡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장면이 주변 CCTV 화면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의사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려도 되냐’는 빈축을 샀다.
의사들 스스로도 의사의 윤리 문제가 거론되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씁쓸함을 표하고 있다.
대한의료윤리학회 정유석 교육이사는 “의술이 인술이라면 인격적으로도 성숙한 사람들이 의사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들은 안타깝고 부끄럽다. 특히 의료기술과 권한을 범죄에 악용하는 것 자체적으로도 징계가 이뤄져야 하는 심각한 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술에 취해 벌인 사건과 같은 경우에서는 일반인이 아닌 의사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더 부각되는 면도 없지 않다. 이 같이 국민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사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