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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지 추진으로 일부 지역 대학에서 유치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입학 정원 끌어오기에 애를 쓰고 있다.
전라남도의회는 “서남의대를 폐지할 경우 발생되는 정원을 전남지역으로 배정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부 대학에서 유치운동을 본격화하면서 정원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원들은 “대학 또는 지역별로 나름의 논리를 앞세워 유치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향후 의대 추가설립을 위해서는 지역간 의료시설 및 의료서비스 격차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지역논리나 특혜 시비로 인한 갈등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입학정원 확보에 나서는 명분으로 노령 및 산업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무의대촌이라는 점과 대학병원 부족에 따른 의료혜택 불균형 등을 들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전남은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이른바 무의대촌”이라면서 “노인·농어촌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으로 의료사각지대가 잔존하고 있다”고 개선을 주문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1%에 달하고 농어업인 비중은 31.5%다. 7대 만성질환 진료환자 비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1인당 평균 진료비가 전국 최고 수준인 121만9000원으로 전국 평균(88만7000원) 대비 137%를 상회하며, 의사 1인당 인구수(704명)의 경우도 전국 평균 602명에 비한다면 열악한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도의원들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99개 전문병원 중 전남 지역에는 2개소에 불과하고 모두 동부권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대학병원에 따른 의료 혜택은 인접한 광주광역시민의 몫이 되고 있어 전남 지역 주민들은 그 혜택이 미미한 형편”이라고 호소했다.
전남도의회는 이어 “전남 지역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의료혜택의 균형과 이를 통한 국민대통합을 실현하는 지름길임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