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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 8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 회장이 앓고 있는 질병은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고지혈증,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 등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장은 최근 일주일간 구치소 내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변호인은 구속집행정지 신청서에 이식수술이 필요하다는 서울대병원 주치의 의견서를 첨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이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8월 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와 서울대병원 측은 “법원 판결이 나기 이전에 확답은 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수술이 진행될 경우 주치의가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이뤄질 확률이 높다는 점은 인정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입원 및 수술 날짜 등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본원에서 진료를 받아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CJ 관계자 역시 “법원에서 결정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수술일정 등이 마치 확정된 듯 알려져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이 수술을 받을 경우 신장 이식을 위한 기증자는 이 회장의 부인이 될 것으로 확인됐다.
CJ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검사결과 이 회장의 아들이 보다 적합한 기증자로 확인됐지만 가족력을 우려해 부인이 기증자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 4월에 수술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상황이 맞지 않아 시점이 뒤로 밀리게 됐다.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