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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환경 개선' 모토로 한 GE 사회공헌 전략
삼성경제硏 "현지 니즈(Needs)와 비즈니스 연계로 프리카 매출 급증"
[ 2013년 08월 09일 20시 00분 ]

해외 진출 기업들이 현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할까.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사회공헌이 주요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엑슨모빌, GE 코카콜라 3개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해 분석했다. 이 중 GE는 ‘저개발국가의 의료환경 개선’을 화두로 삼아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사회공헌의 4대 핵심요소로는 ▲현지 니즈와 비즈니스 간의 전략적 연계 ▲파트너십 구축 ▲지속가능한 투자 ▲결과 중심의 성과관리가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년 전만 하더라도 누가 제일 많이 투자했는가로 경쟁했지만, 지금은 투자에 대한 효과성을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며 사회공헌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했다.

 

기업의 글로벌 사회공헌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해당 국가 또는 지역사회와의 ‘신뢰·우호적 관계’라는 사회적 자본을 축적해가는 유효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들의 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한국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문제가 해외에서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GE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닌 사회공헌 사업 ‘DHG’(Developing Health Globally)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해당 사업은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의 의료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경험을 쌓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GE는 2004년부터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 14개국의 204개 병원 및 보건소를 대상으로 6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열의를 보였다.

 

개도국의 니즈와 잠재적 지속가능성, 국가 안정성, 투명성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대상국가의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현지 수준에 맞게 조작이 용이하고, 소모품 및 운영비가 적게 드는 의료기기를 별도로 제조해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의료인력 및 의료기관, NGO, 대학교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실정에 적합한 기기 솔루션을 파악했다.

 

그 결과 DHG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면서 GE의 경제적 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프리카 매출액만 놓고 봤을 때 당초 5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7배나 늘어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추진에 있어 주요 애로사항은 ‘지역전문가 또는 파트너 단체 발굴의 어려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투자와 성과 관리가 가능한 내부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지역사회의 신뢰획득 및 장기적 우호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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