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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사원총회 앞두고 첩약 시범사업을 두고 두 갈래로 갈라진 한의계의 여론전이 치열하다.
한의협 집행부는 9월 8일 잠실 체육관에서 한의협 회원 전체를 소집하는 사원총회를 회원들에게 공고했다. 아직 안건이나 의결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지만, 회원들이 직접 의견을 피력하는 만큼 한 번 의결된 사안을 번복하는 것은 양쪽 모두에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첩약 시범사업 참여 반대를 주장하는 한의협 집행부와 협상 참여를 주장하는 첩약 시범사업 TFT은 각자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형국이다.
집행부의 경우 김필건 회장은 몇몇 임원단고 함께 8월 내내 주말도 없이 서울, 울산, 전라도, 대구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정책 토론회 개최를 했다. 회원들의 뜻을 듣고 또 모으겠다는 목적이다.
한의협 집행부 관계자는 “현재 김필건 회장과 임원단이 전국을 돌며 회원들과 만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뒤 9월 회원들의 뜻을 묻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며,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 뜻에 비춰 한약사, 양약사, 한의사가 참여하는 첩약 시범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이 많다면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에서 건정심 의결 사안대로의 추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회원들의 뜻이 이와 맞지 않는다면 기존의 입장과 같이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새롭게 결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가 없는 입장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TFT의 경우 한의협 정관에 없는 사원총회를 여는 집행부의 행보에 반갑지 않은 기색이지만 앞서 언급했듯 사원총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뒤집는 것은 큰 부담이어서 단식을 이어가며 여론 형성에 몰두하고 있다.
TFT 관계자는 “현재 전국 지부장들이 참여해 보통 3~5일 정도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지부장인 만큼 그들을 따르는 이들의 지지 역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TFT에서는 최근 주말마다 협회 내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시도지부 보험이사와 공보이사가 모여 연석회의를 여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TFT 관계자는 “첩약 시범사업과 관련해 고려할 점, 개선할 점, 밀고 나가야 할 점 등을 나열해 놓고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 회원들이 확고한 뜻이 설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