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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설립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미국 사무소가 폐쇄되고 현지에 파견됐던 직원들도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에 세워진 두 병원의 해외 사무소는 ‘미미한 마케팅 효과’와 ‘마케팅 전략 변경’ 등으로 문을 닫았다는 전언이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은 2009년과 2010년에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 LA에 사무소를 개소한바 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은 간호사 1명을 현지에 파견해 건강검진, 검진 후 지속적인 관리 등을 위한 의료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역시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 우리나라에서 진료를 받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공개했다.
두 병원은 미국 교포를 타깃으로, 현지에 의료진을 직접 파견하면서까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으나 아산은 2010년, 성모는 금년 초 사무소를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뉴욕 사무소 추가 개소를 염두 해뒀던 서울성모병원의 경우에는 초기 계획을 이루지 못한 채 문을 닫게 됐다.
의료계에서는 양 의료기관의 해외 사무소 철수를 두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인 만큼 해외 사무소 없이도 충분히 환자 유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거나, 아니면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美 현지에서 1~2년 정도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 사무소를 개소했으나 영향력이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설립 당해(2010년 경) 바로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상 사무소 개념보다는 현지 여행사를 통한 검진센터 예약 대행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철수 후 환자 추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는 서울아산병원이 직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마케팅 전략이 바뀐 탓에 올 초 미국 사무소를 철수했다. 이후 현지 보험사, 에이전시 등의 업체들과 병원 대외협력팀이 직접 연락하는 방식으로 해당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중동 등 다양한 국가의 환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미국에만 집중되는 마케팅 전략이 아닌, 각 국가별 코디네이터를 동원한 ‘맞춤형 전략’을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