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들의 자궁근종 수술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근종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8만5120명으로 집계됐다.
또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환자는 매년 1만~2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자궁적출술은 지난해 기준 1만4549건이었으며 자궁근종절제술은 같은 기간 1만1769건으로 조사됐다. 매년 2만5000명 가량이 자궁 수술을 받고 있는 셈이다.
자궁을 수술하는 대표적인 질병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종이 꼽힌다. 이들 질환은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폐경 이후 증상과 혹의 크기가 줄어들어 자연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학적 설명은 외래에서 자궁의 혹으로 충격에 빠진 환자들에게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긴 설명 후 환자 머리 속에 남는 질문은 “그래서 하기 싫은 자궁 수술을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일 뿐이다.
자궁의 혹에 의한 증상이 일상생활 중에 나타나 지장을 준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이 때 증상들은 대개 출혈, 배뇨증상, 통증, 하복부 등의 불편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에 부담을 갖는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크게 다음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폐경 후 크기가 증가할 때, 근종이 어느 정도 커져서 출혈, 빈뇨 등 증상이 있어 생활이 불편 할 때, 증상 때문에 수술은 필요한데 몸에 칼을 대는 것이 무서울 때 등의 경우다.
최근에는 상처가 적게 남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하 수술'이 환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며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자궁근종만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의 혹만 절제하는 수술은 원래 수술 후 임신력을 유지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의 경우 혹만 살짝 떼어내고자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자궁 근종 절제술은 살짝 떼어내고 끝날 수 있는 수술이 결코 아니다. 수술 중 출혈이나 수술 후 유착은 자궁 전체를 적출하는 경우보다 더 자주 생기며 남은 자궁에서 근종이 또 생겨서 나중에 재수술을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주파를 이용해 배에 아무 상처도 내지 않고 혹만 처치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주파는 전신마취도 필요 없고 수술시간이 짧으며 수술 후 통증도 별로 없는 장점이 있다.
수술 비용은 일반적인 자궁 혹 수술과 비슷한데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서 3~6개월이 지나면 자궁 혹 부피가 반으로 줄어든다. 혹이 줄어드는 정도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새로운 혹이 나타나 재시술을 하더라도 수술 상처가 남지 않아 부담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