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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매 치료제 시장에도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이다.
매머드급 제약사들이 임상에 실패하는 등 알츠하이머 의약품 개발 성공률이 높지 않은데도 고령화시대 실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매치료제 개발 등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는 치매치료제 시장 내 초기 마켓 쉐어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는 제약사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의약품 개발이 어려워 글로벌 제약사들마저 번번히 임상실패를 겪는게 현실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맙'과 화이자의 '바피뉴주맙'이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목표를 달성치 못해 개발을 뒤로 미룬 상태다.
올해는 업계의 관심이 쏠린 박스터社 알츠하이머 신약 물질 '감마가드'가 임상 실패의 쓴 잔을 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은 용량 확대 등 약효를 개선하거나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신약 개발에 도전하는 방법 등으로 치매치료제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치매치료제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고용량 패치 15'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으며 알츠하이머 시장 리딩 품목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만을 연구·개발하는 룬드벡의 경우 중증치매 치료제의 대표약물 '에빅사(성분명 메만틴)'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한미약품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룬드벡의 뛰어난 제품력과 한미약품의 폭넓은 영업·마케팅력이 결합해 알츠하이머 시장에 적잖은 파급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룬드벡은 일본 오츠카제약과 새로운 알츠하이머 약물 개발 협력 계약 체결을 통해 중등도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 2상시험에서 약물의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 우울증 등 신경계 질환 치료제 집중개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 온 룬드벡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대웅제약 역시 치매치료를 위한 신약 물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되는 'DWP09031'은 2019년 시판을 목표로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합성의약품 외에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의약품도 치매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도움닫기에 들어갔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성 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AD'의 제 1/2a상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탯줄 내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하는 뉴로스템은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줄여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 의약품이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을 포함안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치매치료제 개발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을 선점할 곳이 어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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