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09월29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길병원 가려던 백남선 원장, 이대 '잔류'
이순남 의료원장 등 삼고초려에 이적 백지화…"길병원에 미안할 따름"
[ 2013년 08월 21일 20시 00분 ]

가천대 길병원장으로 내정돼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던 백남선 이화의료원 여성암병원장[사진]이 결국 이화의료원에 남기로 했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년.

 

2011년 백 병원장이 건국대병원장 겸 유방암 센터장을 사직한 후, 그가 둥지를 틀 것이라고 확실시 됐던 병원에서 지금의 이대여성암병원으로 급선회한 것과 같은 궤적이다.

 

백 병원장은 이화의료원에서 정년을 맞아 이번 8월 말 재계약을 앞두고 사직서까지 제출한 상태였다.

 

8월 초반에는 가천대 길병원장에 내정돼 막역한 친구인 이명철 현 길병원장과 병원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취임식 일정까지 잡았었다. 그런데 돌연 이대여성암병원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에 대해 이명철 가천대 길병원장은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병원장으로 내정됐던 게 맞다. 모든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지난 금요일(16일) 일방적으로 통보가 왔다. 우리는 할 말이 없다. 황당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기 병원장 선임에 대해서는 “재단에서 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병원 이미지 손실 우려에 대해서는 “병원 보다는 본인 이미지가 더욱 실추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피력했다.

 

백 병원장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여성암병원의 경쟁력 하락과 환자 누수를 우려한 이화의료원 측의 적극적인 설득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취임 직후 백 병원장을 직접 찾아 여성암병원에 남아줄 것을 적극 권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4일 의료원장 취임식에서는 재단 측이 백 병원장에게 연임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여성암병원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제 이대여성암병원은 평균적으로 부족한 병상 수로 집계됐던 24병상 이상을 확충할 방침이다.

 

백 병원장은 “이대여성암병원장을 계속 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이순남 의료원장님 취임식 때 만난 재단 어른들의 설득이었다. 물론 함께한 의료진과 직원들, 그리고 환자들 역시 내 마음을 움직였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곡지구에 제2병원이 세워질 때까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명예나 경제적 조건 보다 전공에 어울리는 병원을 택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 외 그간 이대여성암병원의 국제적 기반을 닦았는데 이것을 가천대길병원에서 다시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백 병원장은 이화의료원에서 그를 원했음에도 이적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의료원장 교체 시기 불안정했던 위치’를 꼽았다. 8월 말 계약 기간이 끝나는 그에게 그 한 달 전 의료원장직에서 내려오는 서현숙 전 의료원장은 ‘계약 연장’이란 카드를 꺼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에 백 병원장도 안정된 지위를 갖길 원했고, 계약 만료시기를 알고 있었던 여러 병원에서 이적을 제안하며 이적설과 관련 논의가 오간 것이다. 

 

백 병원장은 “지난 14일 의료원장 취임식 날 이대여성암병원에 남기로 마음을 굳혀 그 주 금요일에 가천대길병원에 이를 알렸다.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명품 여성암 전문병원 위해 남은 인생 모두 투자"

 

향후 2년 동안 백 병원장은 이대여성암병원의 국제화와 환자 안심 진료 환경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성암 임상 연구 대폭 강화, 국제적 수준의 진료 서비스, 직원의 국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것이다.

 

백 병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이대여성암병원은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해 국내 대표 여성암 치료 병원으로 도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2년은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글로벌 명품 여성암 전문 병원’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2017년 마곡지구 제2병원 개원을 앞두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중심에 여성암병원의 역할도 짚었다.

 

그는 “오는 10월, 20주년을 맞이하는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2017년 첨단 국제병원으로 개원할 새 병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오늘 환자에게 면허가 끝나는 날까지 이 병원에 있겠다고 말했다. 2년 후에는 여성암병원에서 봉사하며 살 것이다”고 강조했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가천대길병원장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 이적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